한국은 지역별 환경과 생활 방식에 따라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 다르다. 수도권은 공기 오염과 스트레스로 인해 호흡기 질환과 정신질환이 많고, 농촌은 농약 사용과 노동 강도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이 흔하다. 해안 지역은 높은 습도로 인해 피부병과 장염 발생률이 높다. 각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과 원인, 예방법을 알아본다.
수도권에서 흔한 질병 (호흡기 질환, 정신질환, 알레르기)
수도권은 대기 오염과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해 호흡기 질환과 스트레스성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미세먼지,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매연 등이 원인이 되어 천식, 기관지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가 많다. 또한, 직장인과 학생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우울증, 불안장애, 번아웃 증후군 등의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결막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예방법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농촌 지역에서 흔한 질병 (농약 중독, 근골격계 질환, 감염병)
농촌은 농업 활동과 관련된 질병이 많으며, 작업 환경으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이 흔하다. 농약을 사용할 때 보호 장비 없이 장기간 노출되면 급성 또는 만성 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어지러움, 구토, 신경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농업 노동은 반복적인 동작과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이 많아 허리디스크, 무릎 관절염, 근육통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한다. 여름철에는 진드기나 쥐 등을 통해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과 같은 감염병에 걸릴 위험도 있다.
예방법
농약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보호복과 장갑,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용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한, 장시간 노동을 피하고 적절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들판에서 작업한 후에는 깨끗이 샤워하고, 긴 옷을 착용해 진드기 물림을 예방해야 한다.
해안 지역에서 흔한 질병 (피부병, 장염, 귀 관련 질환)
해안 지역은 습한 환경과 해양 활동의 영향으로 피부 질환과 감염병이 자주 발생한다. 높은 습도로 인해 곰팡이와 세균 번식이 쉬워 무좀, 습진, 접촉성 피부염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해산물 섭취가 많은 지역 특성상 식중독과 비브리오 패혈증이 자주 발생하며, 충분히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섭취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또한, 바닷물에 장시간 노출되면 귀에 습기가 차 외이도염이 발생하기 쉽고, 큰 파도 소리에 의해 돌발성 난청이 생길 수도 있다.
예방법
바닷물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수영 후에는 깨끗한 물로 샤워해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해산물은 반드시 신선한 것을 골라 충분히 익혀 먹고, 조개류나 생선을 날것으로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귀 건강을 위해 바닷물에서 나온 후에는 귀를 잘 말리고, 이물질이 들어갔을 경우 억지로 빼려 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한국은 지역별 환경적 특성에 따라 특정 질병이 자주 발생한다. 수도권은 대기 오염과 스트레스로 인해 호흡기 질환과 정신질환이 많으며, 농촌은 농약 중독과 근골격계 질환이 흔하다. 해안 지역은 습한 환경으로 인해 피부병과 장염 발생률이 높다. 각 지역의 특징을 고려한 예방 수칙을 실천하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